[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을 롤모델로 꼽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앤서니 고든이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든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며 "뉴캐슬 이사회와 사우디 구단주 측이 공식 제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고든의 이적료는 7000만유로 수준이며, 추가 옵션 조항을 포함한 최종 이적료는 8000만유로(약 1400억원)를 넘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로마노는 "고든은 이번 주 안에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계약에 서명할 계획이다"며 "추가로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고든은 이날 바르셀로나에 도착할 예정이며,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고든은 이적 관련 최종 절차를 마무리한 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되는 미국 전지 훈련에 참가한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뉴캐슬과 공식 협상을 진행했지만, 양 구단은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뮌헨 대신 수용 가능한 제안을 제시했다. 계약 기간이 오는 2030년까지 남아 있는 고든에 대해 뉴캐슬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에 그쳤다. 실망스러운 시즌 이후 선수단 재건을 위해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뉴캐슬은 이적시장에서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 고든은 뉴캐슬 핵심 선수들 가운데 가장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로 여겨졌다. 팀 내 최다 득점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대비해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는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뉴캐슬은 2년 연속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를 잃게 됐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알렉산더 이삭을 리버풀에게 뺏겼다. 당시 이삭이 파업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구단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 뉴캐슬은 이삭의 사례에서 구단이 선수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배웠다. 같은 맥락에서 고든의 매각을 한사코 거절하기보다는 자금 확보의 기회로 이용했다.
한편, 고든은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롤모델로 꼽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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