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IA 타이거즈가 고척 3연전을 스윕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28일 밤, 결승타의 주인공이자 팀의 핵심 베테랑 김선빈(37)이 마침내 시즌 첫 수훈선수 인터뷰 자리에 섰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김선빈은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김선빈은 이날 올 시즌 준비 과정과 현재 상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겨울에 준비했던 만큼은 개인 성적이 안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한 김선빈은 "지금은 팀의 최고참으로서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을 먼저 생각하는 편이라 큰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인 성적이 안 좋더라도 팀이 연승을 달리고 성적이 좋으니 분위기가 살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팀 성적이 좋아야 결국 개인 성적도 따라오는 것"이라는 베테랑다운 혜안을 보였다.
이날 키움전에서 팀 공격을 이끈 중요한 안타들에 대해서도 그는 정타가 아니었음에도 운이 많이 따랐다며 끝까지 겸손함을 유지했다. 이범호 감독이 중심타선에서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주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믿어주시니 타순에 상관없이 거기에 맞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어느 한 명만 매 경기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골고루 돌아가면서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그러니까 팀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더 살아난다. 지난해의 실패를 겪으며 선수들의 생각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작년에 비해 수비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김선빈이 말하는 가장 큰 변화는 "실책을 하더라도 그것이 두 번, 세 번 연속적인 에러로 이어지지 않고 하나로 딱 끊어낸다는 점"이다.
올해 팀이 치른 경기 중 단 한 경기만을 제외하고 전 경기(50경기)에 출전하며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선빈은 "무엇보다 (김)도영이도 그렇고 (나)성범이도 그렇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크고 중요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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