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강등 직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타격 부진과 감독의 지적을 전적으로 인정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트스레이티드(SI)'는 1일 '김혜성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평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 전 감독의 평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SI에 따르면 김혜성은 "확실히 감독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제가 몸 상태나 타격감이 최고가 아니라고 느낄 때, 확실히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거나 제 존을 조금 벗어나는 공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부분을 아주 잘 인지하고 있으며, 고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5월 30일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의 타격 셋업 자세에 몇 가지 문제가 생겼다. 데뷔 첫해에 나타났던 아쉬운 모습으로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리플A 타격 코치들과 좋은 조정을 거쳤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메커니즘을 되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 또한 김혜성의 타격 기술을 문제 삼았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스윙이 변했다. 하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헛스윙이 훨씬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현재 다소 머뭇거리며 경기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압박감이 덜한 곳에서 매일 경기에 출전하며 정기적인 타석 기회를 부여해 원래의 궤도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강등 배경을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감독과 단장이 언론을 통해 노골적으로 약점을 공개했음에도 김혜성은 이를 받아들였다.
SI는 '김혜성은 외야에서도 인상적인 수비를 몇 차례 선보였다. 하지만 다저스에게 김혜성의 문제는 수비가 아니었다. 김혜성은 훌륭한 콘택트 히터로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려면 타격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114경기 131타석 타율 2할5푼9리 출루율 3할2푼3리를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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