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첫 발을 뗐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3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32강전에서 네슬리한 아른(29위·튀르키예)을 2대0(21-18, 21-6)으로 잡았다. 승리까지 40분이면 충분했다.
압도적이었다. 1세트 중반 8-11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7연속 득점하며 단박에 흐름을 바꿨다.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첫 판을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상대에게 단 6점만 내줬다. 완벽한 플레이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싱가포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대1(21-11, 17-21, 21-19)로 잡고 정상에 올랐다.
변수가 있었다. 안세영의 몸상태였다. 그는 전날 열린 천위페이(4위·중국)와의 준결승에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경기를 도중 멈추는 악전고투 펼쳤다. 이날도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닌 듯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국제 대회 3회 연속이자 올 시즌 들어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앞서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4월), 제31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5월)에서도 우승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정조준한다. 2021, 2025년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안세영은 올해도 우승하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16강 상대는 세계 랭킹 10위 푸살라 신두(인도)다. 안세영은 신두를 상대로 상대 전적 9전 전승의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여자 복식 세계 랭킹 3위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는 첫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인도네시아의 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아말리아 차하야 프라티위 조(29위)에 1대2(13-21, 21-17, 14-21)로 패했다. 1세트 5-5 동점 상황 이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첫 게임을 내줬다. 2세트에선 초반부터 5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끝까지 우위를 지켜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9-4로 앞서가던 중 상대에게 내리 7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다시 주도권을 찾아오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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