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LA 다저스가 충격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5일(한국시각) '다저스가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킬 만한 새 대형 트레이드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모든 시선이 다저스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향해 모여 있다. 다저스는 스쿠발 영입 경쟁 선두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며 '일부 팬들은 다저스가 스쿠발보다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데려오는 게 좀 더 합리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트 주니어는 2014년 캔자스시티와 11년 총액 2억8880만달러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옵션 행사시 최대 14년 총액 3억7700만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는 조건이다. 이에 대해 다저스웨이는 '위트 주니어는 올해 1410만달러를 연봉으로 받지만, 내년에는 2010만달러를 손에 쥔다. 캔자스시티는 2028년 위트 주이너에게 3110만달러를 줘야 하고, 이후 2034년까지 매년 3300~3600만달러 사이의 연봉을 지급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메이저리그 내에 연간 3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지급할 여력이 있는 팀은 다저스를 비롯한 극소수 뿐'이라며 '다저스는 캔자스시티가 위트 주니어의 계약 후반부에 재정적 부담이 집중돼 있다는 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는 무키 베츠다. 다저스웨이는 '베츠는 지난해 도쿄시리즈 장염 이후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파워도 크게 떨어졌다. (위트 주니어를 데려와) 그를 2루수나 외야수로 쓰는 게 체력적 부담 경감과 더불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저스는 현재 팀 도루 2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27위다. 위트 주니어는 혼자 19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의 합류는 다저스에 부족한 스피드를 더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손을 내민다고 해도 캔자스시티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팀 간판 스타이자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드는 26세 선수를 내준다면 비난 여론 뿐만 아니라 흥행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저스웨이는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드는 위트 주니어를 트레이드로 데려온다면 다저스가 야구를 망친다는 식의 비난이 불 보듯 뻔하다'며 '캔자스시티는 위트 주니어를 내준다면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 시즌도 포기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성을 낮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이적시장의 흐름은 금새 요동칠 수 있다. 월드시리즈 3연패 목표를 향한 다저스의 열망은 불가능한 시나리오까지 거론될 정도로 안팎에서 뜨겁다. 스몰마켓이자 올 시즌 현재 22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인 캔자스시티의 여건 상 다저스가 다수의 유망주나 현금을 얹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위트 주니어의 다저스행이 실현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노리는 김혜성에겐 또 한 번의 악재일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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