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 애덤 올러가 아쉽게 노히트 경기를 놓쳤다.
올러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요즘 타선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있어 걱정이다. 디아즈가 살아난 게 위안"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은 올러와 오러클린의 맞대결. 삼성 오러클린은 1회말 2실점한데 이어 4회말에도 KIA 박민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4실점, 5이닝만에 투구수 100개를 채운 뒤 교체됐다.
하지만 올러는 달랐다. 1회초 2사 후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 볼넷이 이후 6회 1사까지 삼성의 유일한 출루였다.
디아즈를 뜬공 처리하며 1회를 마친 올러는 이후 2회초 최형우-전병우-류지혁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탔다. 5회까지 무려 13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6회말 김도환 대신 대타로 강민호를 낸 데서 삼성 벤치의 답답함이 엿보였다. 하지만 기대를 걸었던 강민호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 14명째 연속 아웃이었다.
노히트 행진을 끊은 건 뜻밖의 무명 선수였다. 202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삼성 김상준이 올러의 2구째 149㎞ 직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때려낸 것.
김상준은 이날 허리 통증으로 빠진 이재현 대신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선수다. 올시즌 17경기에 출전,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 5득점 도루 1개를 기록중이다.
박계범, 양우현 같은 기존의 유격수 자원 대신 김상준을 고른 박진만 감독의 선택이 주효했던 모양새. 삼성은 이어 김지찬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승규가 6-4-3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올러는 7회초에도 최형우에게 볼넷을 하나 내줬을 뿐,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7이닝 2안타 2볼넷 무실점, 투구수도 85개에 불과한 호투였다. KIA 벤치는 8회 정해영을 투입하며 올러를 교체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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