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배준호의 성장에 대해 영국 언론도 기대치를 제시했다.
영국의 스토크센티넬은 6일(한국시각)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팔아서는 안 되지만, 배준호 본인도 스스로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스토크센티넬은 '배준호는 잘하는 경기도 있고, 못하는 경기도 있지만,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뛰는 선수다. 그런 투지 넘치는 자세는 우리가 우리 클럽에서 보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고, 큰 장점이다'며 '배준호를 평가할 때 두 번째로 고려할 점은 열정에 어울리는 역할이 무엇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월드컵 경험을 통해 그가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길 바란다. 그를 여러 포지션에 배치하고 다양한 임무를 부여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자신이 가장 적합한 최고의 포지션을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배준호는 충분히 강하고, 빠르고, 기술도 뛰어나지만, 이러한 재능을 결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두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더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만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경기 결과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배준호는 2023년 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미 2023년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재능을 뽐냈던 배준호는 대전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스토크의 관심을 받았고, 잉글랜드로 향했다.
유럽에서 활약하겠다는 각오, 곧바로 현실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 로테이션으로 뛰던 배준호는 후반기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그 38경기 중 25경기에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을 2골 5도움으로 마쳤다. 시즌 종료 후에는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두 번째 시즌도 배준호는 49경기에서 3골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이었다. 올 시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배준호는 45경기에 출전해 3골3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며, 현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참가를 위해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월드컵 첫 출전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에레디비지에 등 여러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팀에 잔류한 배준호, 아쉬움은 고정되지 않은 포지션과 스탯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등을 두루 소화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일 포지션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공격포인트 생산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유럽 진출 이후 3년차, 배준호로서도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영국 언론 또한 이런 상황이 도래했음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배준호에 대한 걱정은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번 월드컵이 배준호에게 어떤 도약의 기회가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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