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의 처제이자, 고 서희원의 동생인 서희제가 언니를 그리워했다.
서희제는 6일 자신의 계정에 "언니와 중학교 때 일본 SMAP의 광팬이었다. SMAP 공연을 보기 위해 엄마 몰래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그때 우리는 18세 미만이었기 때문에 해외 여행을 가려면 반드시 부모님의 동의서를 받아야 했다. 결국 엄마가 전화를 받았고 크게 화를 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마는 할머니와 함께 가는 조건으로 여행을 허락해주셨다. 일본에 도착한 뒤 우리는 방송국으로 갔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결국 할머니와 패키지 여행 일정을 소화했다. 언니는 눈밭에서 미끄러져 울기도 했다. 지금 사진을 보면 할머니와의 여행은 다행이었다"라고 적었다.
서희제는 "지금은 말할 수 있다. 나는 최근 계속 언니에게 메시지를 남긴다. 많은 걸 언니만이 이해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언니의 답을 들을 수는 없지만 나는 언니에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괜찮다. 영원히 사랑한다"고 서희원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서희제는 어린 시절 서희원과 함께한 일본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희원은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어 먹먹함을 안긴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만나 1년여간 교제했으나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클론으로 인기를 끌었고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신드롬을 불러왔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서희원은 2021년 11월 왕소비와 이혼했고,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20년 전 번호로 전화를 걸며 두 사람의 인연은 다시 시작됐다. 결국 구준엽과 서희원은 2022년 재회, 결혼에 골인해 한국과 대만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도중 급성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큰 슬픔에 빠져 12kg 이상 살이 빠졌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구준엽은 최근 서희원에 대한 그리움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있지만 서희원을 기리는 추모 동상 제작을 마쳤고, 서희원을 주제로 한 유화 작품도 그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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