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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재팬은 이제 28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본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린다.
일본은 26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또 타선이 침묵했다. 산발 3안타 무득점, 0대1 영봉패를 당했다. 이틀 사이에 또 타선이 가라앉았다. 한신 마운드 메신저, 시로니타, 가와사키, 이토에게 눌렸다. 1번 사카모토, 2번 도리타니, 3번 우치카와, 4번 아베가 모두 무안타로 부진했다. 6번 이토이, 8번 가쿠나카, 9번 마츠다가 각각 1안타씩을 뽑는데 그쳤다.
하지만 타선은 기복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장, 주전 포수에 4번 타자까지 맡고 있는 아베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가 짊어질 역할이 너무 많다는 얘기도 있다.
이치로 같은 심적 부담이 큰 경기에서 해결사 노릇을 할 적임자도 마땅치 않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 단박에 분위기를 전환할 홈런을 쳐 줄 슬러거도 아베와 나카타 쇼 외에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지난 시즌 아베는 27홈런, 나카타는 24홈런을 쳤다. 나머지 선수 중에는 20홈런 이상을 친 사람이 없다.
사령탑은 이렇게 타선이 안 터질 때 타순 조정을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다. 야마모토 감독은 지난 23일 호주전에서 방망이가 부진하자 타순 조정을 했다. 그래서 1번에 사카모토가 올라가고 조노가 5번으로 옮겼다. 5번을 쳤던 우치카와는 3번으로 이동했다. 24일 호주전에서 조정한 타순이 폭발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부진했다.
장 훈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타순 조정 보다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는 게 더 적절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일본의 현재 타자들을 갖고 타순 조정을 해봐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배트 컨트롤이 좋기 때문에 많은 공을 던지도록 투수들을 괴롭혀야 더 많은 찬스가 온다는 것이다.
야마모토 감독은 대표적인 '스몰볼' 신봉자다. 홈런으로 단번에 대량 득점하기 보다 1점씩 차곡차곡 쌓아서 상대를 넘어트리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스몰볼도 어느 정도 안타가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
A조의 일본은 3월 2일 브라질과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 중국, 쿠바와 같은 조다. B조의 한국과는 본선 2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