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건재 과시한 왕첸밍, ML 재입성 가능?

기사입력 2013-03-02 16:42


대만 에이스 왕첸밍이 WBC 1라운드 첫 경기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스포츠조선 DB

대만 에이스 왕첸밍이 첫 경기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왕첸밍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개막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쾌투를 펼치며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19타자를 맞아 안타 4개를 내주고 4사구 없이 삼진 2개를 솎아냈다. 맞혀잡는 피칭으로 6이닝 동안 투구수 61개(스트라이크 42개)를 기록하며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땅볼 유도의 달인답게 병살타를 3개나 이끌어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 평균 140㎞대 초반을 유지했다. 주무기인 싱커 역시 130㎞대 중반의 속도에 떨어지는 각도가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했던 왕첸밍은 현재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대만 대표팀 합류 이전에는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양키스는 왕첸밍이 이번 WBC에서 좋은 투구를 보일 경우 계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5선발 후보로 경쟁을 시키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양키스는 1라운드가 열리는 타이중에 스카우트 2명을 파견해 왕첸밍의 구위를 계속해서 관찰하기로 했다. 양키스 이외에도 텍사스 레인저스가 왕첸밍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공 7개로 삼자범퇴를 한 왕첸밍은 2회 1사후 호주 저스틴 휴버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마이크 워커를 초구 낮은 변화구로 유격수앞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1사 1루서도 매트 케넬리를 132㎞짜리 싱커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왕첸밍은 5회 2사후 워커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폭투까지 범했으나, 브래드 하먼을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에는 무사 1루서 케넬리를 상대로 몸쪽 142㎞ 직구를 던져 3루수앞 병살타를 유도,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2만명 수용의 인터컨티넨탈구장을 가득메운 대만팬들은 왕첸밍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때마다 그의 이름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타이중(대만)=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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