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목표 KIA 역대 최강 외야진 가동

기사입력 2013-03-28 11:30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기아의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아 이용규가 번트훈련을 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3.09/

9일 광주구장에서 한화와 기아의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렸다. 3회말 무사 2루 기아 김주찬이 좌익수 왼쪽 1타점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해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김주찬은 1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쳤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3.09/

'역대 최강' 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우승'을 목표로 내건 KIA가 6명의 호화 외야진으로 시즌을 출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전 2013 프로야구 개막 엔트리를 발표했다. 각 팀이 개막전에 어떤 전력으로 나설 지 예상할 수 있는 지표다. KIA는 예상대로 어깨 통증으로 상태가 완전치 않은 에이스 윤석민과 지난해 10승 투수 김진우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렇다고 해서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어차피 윤석민과 김진우가 개막초반 1군 무대에 모습을 보이기 힘들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다. 게다가 개막 2연전에는 보통 투수 엔트리가 적고 야수 엔트리가 많다. LG와 넥센은 투수 9명만을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KIA 역시 투수 엔트리는 11명이고 야수가 15명이다. 포수는 김상훈 차일목 이성우 등 3명이고, 내야수는 이범호 최희섭 안치홍 김선빈 고영우 홍재호 등 6명.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야라인업이다. 외야진도 6명으로 구성됐는데, 면면을 보면 '역대 최강'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수비력과 기동력 공격력 등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는 멤버다.


10일 광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와 기아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기아 나지완이 좌익수 뜬공을 치고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광주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3.10/
부동의 리드오프 이용규를 비롯해 FA로 이적해 와 올해 KIA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김주찬, 그리고 부상을 털어내고 '거포 부활'을 선언한 김상현에 체중 감량으로 스타일 변신에 성공한 나지완, 호타준족의 김원섭은 일단 개막 엔트리 합류가 당연시됐던 인물들. 여기에 플러스 알파로 신종길이 포함됐다.

KIA 선동열 감독은 지난 27일 대전구장에서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이미 개막 엔트리를 다 완성했다. 외야진은 6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신종길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개막엔트리에도 당연히 넣었다. 정규리그에서도 계속 활약해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신종길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에 1홈런 6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타격 1위를 차지했었다. 실책도 없었다. 이런 활약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KIA 신종길.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3.20
어느 누구를 주전에 내보내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진용이다. 이용규와 김주찬 김원섭 신종길은 20도루 이상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발을 지녔고, 수비 범위도 넓다. 게다가 나지완과 김상현은 30홈런이 가능한 거포들이다. 수비력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이 가운데 3명은 주전 외야수로 나가고, 1명 정도가 지명타자 그리고 나머지 2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내보낼 수 있다.

결과적으로 KIA는 이런 외야진을 구성함으로써 상대팀의 전력이나 선발투수 그리고 경기 진행상황에 따라 다양한 맞대응 전략을 펼 수 있게 된다. 기동력, 정확성, 수비력, 장타력 등 각 분야에 걸쳐 개성들이 명확한 선수들인데다 좌-우 타석 비율도 3대3(좌타자 : 이용규 김원섭 신종길, 우타자: 김상현 김주찬 나지완)으로 딱 떨어지기 때문에 선 감독의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많아진다.


이미 선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이들을 활용한 다양한 라인업을 시험해봤다. 결과적으로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며 이런 시험은 매우 큰 성과를 냈다. 부상자없이 최강의 호화 외야진을 갖춘 KIA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정규리그에서 '우승'의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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