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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좀 더 빠르게!'
투수들은 각자 투구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각자의 능력과 감각에 따라 던질 수 있는 변화구의 종류는 천차만별인데, 적게는 2~3종류에서 많게는 4~5가지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도 있다.
윤석민의 구위가 가장 뛰어났던 2011년에는 직구 최고구속이 153㎞에 평균구속은 145~146㎞정도가 나왔다. 때문에 직구 스피드가 이 정도로 나와주면 윤석민의 부활이 완전히 이뤄졌다고 유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윤석민의 현재 상태는 어떨까. 윤석민은 16일 강진구장에서 넥센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이날 윤석민은 3이닝 동안 5안타 1삼진 1볼넷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 어차피 2군 경기에서의 성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대신 투구 내용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이날 윤석민은 총 6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4가지 종류의 구종을 던졌는데 각 구종별 최고 스피드는 직구가 143㎞, 슬라이더가 135㎞, 체인지업 124㎞, 커브 118㎞였다.
이 내용을 토대로 낼 수 있는 결론은 윤석민의 직구 스피드가 아직은 완전히 되살아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윤석민의 전성기에 비하면 최구구속은 10㎞, 평균구속도 6~7㎞정도 떨어진 상태다. 물론 2군 경기인데다 재활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민이 전력 투구를 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직구 스피드도 약간 감소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윤석민의 직구 스피드가 계속 140㎞대 중반 아래에 머문다면 이건 고민해볼 문제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한 두 차례의 2군 경기 등판을 통해 윤석민이 예전의 직구 스피드를 되찾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