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공백’ LG, 이동현이 메운다

최종수정 2013-04-26 16:18


LG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어제 잠실 삼성전에서 2:1로 패하면서 2연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중입니다.

단순히 승패를 떠나 배터리의 핵심 선수의 이탈이 뼈아픕니다. 4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손에 부상을 입은 주전 포수 현재윤이 4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어제 삼성전을 앞두고는 필승계투조를 구성하던 유원상이 1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현재윤의 공백은 최경철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메웠지만 유원상의 역할은 팀 내 다른 투수가 메워야 합니다.

유원상을 대신해 필승계투조를 구성할 0순위 후보는 이동현입니다. 이동현은 어제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습니다. 7회초 주키치가 배영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2:1이 된 후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입니다. 이동현이 부담스러운 위기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고 실점하면 LG는 남은 이닝에서 동점 내지 역전을 도모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동현은 조동찬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LG 타선이 8회말 2사 1, 2루와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살렸다면 이동현이 7회초 위기를 틀어막은 투구는 빛을 발했을 것입니다.

올 시즌 이동현은 7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입니다. 프라이머리 셋업맨 정현욱이 8회, 마무리 봉중근이 9회를 책임진다면 그에 앞서 등판해 7회를 책임져야 하는 역할을 이동현이 맡아줘야 합니다.

이동현의 구위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7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허용했는데 그 중 2루타가 2개, 홈런이 2개입니다. 장타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짝수 해와는 달리 홀수 해에는 부진한 징크스 또한 털어내야 합니다.

LG는 오늘부터 롯데를 안방인 잠실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릅니다. SK를 상대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둔 롯데가 LG로서는 자못 부담스러운 상대입니다. 삼성과의 2연전에서 원투펀치 리즈와 주키치를 모두 기용해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는 우규민, 임찬규, 신정락의 토종 선발진으로 맞서야 합니다.

따라서 롯데와의 3연전에서 LG는 선발 투수보다는 불펜의 힘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동현이 선발 투수와 정현욱, 봉중근으로 연결되는 허리 역할을 맡아줘야만 LG는 연패에서 탈출하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LG 불펜의 열쇠는 이동현이 쥐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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