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두산과 KIA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2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두산이 KIA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스윕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중간계투 변진수의 호투와 양의지의 맹타에 힘입어 만원관중 앞에서 멋진 재역전승을 거뒀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두산이 타선의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스윕패배를 모면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지던 6회말 1사 1, 3루 때 8번 양의지의 우전 적시 2루타와 9번 임재철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슌된 1사 만루에서 KIA 투수 유동훈의 폭투로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아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두산은 7회말에도 2사 1루 때 양의지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서 앞선 2연패를 설욕하는 동시에 프로야구 통산 3번째로 팀 190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KIA는 초반 0-2로 뒤지다가 6회초 4안타 3볼넷, 1희생타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점을 뽑아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고질적인 불펜 난조로 인해 재역전을 허용했다. 두산 불펜투수 변진수는 6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두산 김진욱 감독은 "오늘 선발 이정호가 정말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 그래도 역전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서 타자들이 집중해서 재역전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패장 KIA 선동열 감독은 "경기를 역전시키는 과정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스윕 승리 실패를 아쉬워했다.
한편, 두산은 KIA와의 주중 3연전이 모두 매진되면서 2일까지 누적관중 21만8701명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20만 관중을 돌파하는 팀이 됐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