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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선발은 '로또' 적중 만큼 어렵다고 말한다. 그 만큼 국내야구에 통할 수 있는 선수를 고른다는 게 쉽지 않다.
지난해 13승을 한 유먼은 국내무대 2년차로 에이스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그는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갖고 있다.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주무기도 있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1할3푼8리로 삼성 윤성환(0.077) KIA 양현종(0.133) SK 세든(0.135)에 이어 4위다. 유먼은 강속구 투수가 아니다. 홈런도 5개나 맞았다. 하지만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집중력이 살아나 위기를 벗어난다. 타자들은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 유먼이 체인지업을 던지는 걸 알면서도 당하는 경우가 잦다. 유먼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3승 이상을 올릴 가능성은 높다.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팀도 제법 있다. 두산은 반쪽 성공이다. 이미 검증을 마친 니퍼트는 5승(1패)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올슨이 3경기에서 무승, 현재 1군 엔트리에서도 빠져 있다. 올슨의 거취를 두고 말들이 많다. 외국인 선수 한 명이 가동되지 않는다는 건 엄청난 손실이다.
한화도 웃을 수가 없다. 바티스타가 2승5패(평균자책점 4.50), 이브랜드가 9경기에서 3패(평균자책점 6.69)다. 이브랜드의 중도 퇴출설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NC의 외국인 삼총사 찰리(1승3패) 아담(1승4패) 에릭(3패)은 2승 합작에 머물러 있다. 승운이 따르지 못한 것도 있지만 토종 이태양(4승1패) 이재학(2승1패)과 비교했을 때 확실한 비교 우위를 보이는 것도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G 리즈(2승6패) 주키치(1승3패)도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국내 3년차인 주키치의 경우 평균자책점이 5.02로 지난 2년에 비해 위력이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은 벤덴헬크가 2승1패(평균자책점 3.00), 로드리게스가 2승2패(3.30)를 기록했다. 합작 승수는 4승으로 몸값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지만 구위에 힘이 있어 앞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SK는 세든이 4승2패(평균자책점 1.68)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레이예스는 3승3패(평균자책점 4.19). 너무 좋았던 4월에 비해 5월은 안정감이 떨어졌다.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넥센의 나이트(4승1패)와 밴헤켄(4승3패), KIA의 소사(5승1패), 마무리 앤서니(13세이브1패)는 검증을 마친 카드다. 소사는 많은 승수에 비해 평균자책점(5.64)이 너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