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무면허 음주사고 김민우 30경기 출장정지-1000만원 자체 중징계

기사입력 2013-06-09 14:51


4일 목동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LG와 넥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2루 넥센 김민우가 1타점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4.04/

"프로야구 선수로서 불미스러운 사고를 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9일 새벽 무면허 음주 상태로 접촉사고를 낸 넥센 내야수 김민우(34)가 구단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넥센 구단과 김민우는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우는 9일 새벽 강남구 논현동 모 호텔 인근에서 무면허 음주상태로 주차돼 있던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후진시키던 중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김민우는 즉각 택시 운전사에게 연락처를 주고 합의를 시도했으나 잘 이뤄지지 않자 숙소인 호텔로 들어가 취침을 했다. 이어 택시 운전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차량번호를 조회한 결과 김민우가 이미 무면허 상태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후 김민우는 이날 낮, 목동구장으로 나와 경찰관 입회 하에 음주 측정 등 추가 조사를 받았다. 음주 측정에서는 면허 정지 수준(혈중알콜농도 0.05%)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 측에서 벌금과 추가 행정처분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넥센 구단은 이번 사고에 대해 즉각 구단 자체적인 중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팬 여러분께 사죄드리며, (김민우에 대한) 자체 중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민우 역시 "프로야구 선수로 무면허 음주 사고를 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경찰 조사가 추가로 필요해 출두 요청이 있다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팀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구단과 선수단의 자체 중징계애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2군에서 자숙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전날 경기 후 2군행을 통보받았던 김민우는 9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민우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2리(48타수 14안타)에 11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체적으로 10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민우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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