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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이미 떠났지만 그를 떠나보낸 마지막 소속팀 한화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었다.
'박찬호 야구장'이 박찬호의 고향인 충남 공주에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화 구단은 이같은 '박찬호 야구장' 건립 계획을 위해 공주시와 협의중이다.
이렇게 모인 돈은 '박찬호 기금'이 됐다. 한화 구단은 꿈나무 야구에 유독 관심많은 박찬호의 뜻을 존중해 그동안 이 기금을 가지고 꿈나무 야구리그를 창설하고, 야구 전시관을 여는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들 사업 가운데 핵심사업이 '박찬호 야구장'이다. '박찬호 야구장'은 박찬호 기금에 구단의 부담이 합쳐진 비용으로 건립되는 것으로, 꿈나무 야구단이나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이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당초 한화 구단은 대전시의 협조를 얻어 갑천 둔치 인근의 체육공원 부지에 '박찬호 야구장'을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백방으로 수소문을 했지만 야구장을 지을 규모의 대전시 소유지가 없어서 난항에 부딪혔다. 이 때 박찬호와 공주시가 도움을 손길을 뻗었다.
한화 구단은 박찬호로 하여금 공주시에서 야구장을 유치하는데 관심이 있는 것 같다는 추천을 받고 공주시와 접촉했다.
지난 4월 공주시를 방문해 건립 예정지 현장답사를 한 뒤 공주시로부터 긍정적인 약속을 받았다. '박찬호 야구장'은 공주시 웅진동의 공주종합운동장 인근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는 부지를 시 예산으로 구입해서라도 기증하겠다며 다소 적극적인 자세라고 한다.
박찬호의 고향에 '박찬호 야구장'이 생긴다니 공주시는 물론 박찬호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한화 구단도 자칫 답보상태에 빠질 뻔 했던 박찬호 기념사업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은 셈이다.
한화는 이와 더불어 박찬호가 선수생활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한화에서의 은퇴식을 갖도록하는 사업도 잊지 않고 있다.
우선 최상의 시나리오는 공주의 '박찬호 야구장' 기공식 때 박찬호의 은퇴식을 함께 치르는 것이다. 공주시의 협조가 다소 늦어질 경우 박찬호가 원하는 적당한 시기를 잡아 대전구장에서라도 은퇴식을 열어줄 예정이다.
한화의 관계자는 "박찬호가 자신의 고향에서 뜻깊은 행사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다"면서 "한화는 박찬호의 마지막 팀으로서 할 수 있는 도리는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