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는 요즘 NPB(일본야구기구) 커미셔너 선임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을 원하고 있다. 보수 진영은 12개 구단주 회의에서 선임하는 현행 방식을 고수하자고 맞서고 있다.
새롭게 선임위원회를 만들어 선출하는 데 6개 구단이 뜻을 같이했다. 지금 처럼 구단주 회의에서 선출하자는 데 4구단, 현 커미셔너가 후임자를 추천하자는 데 2구단이 뜻을 모았다. 진보와 보수의 의견이 정확하게 6대6으로 양분됐다고 보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가토 커미셔너는 지난해 7월 재선임됐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6월까지다.
그는 지난달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인 통일구의 반발 계수를 높힌 걸 은폐한 게 뒤늦게 들통나자 몰랐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 사건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사임 요구까지 받았다.
하지만 와타나베 회장은 가토 커미셔너가 책임이 없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차기 커미셔너로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을 추천하기도 했다. 하지마 오 사다하루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맡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토 커미셔너도 임기 도중 사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동안 일본야구의 리더인 커미셔너는 요미우리가 중심이 돼 물밑에서 후보자와 협상한 후 구단주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정하는 게 주류였다. 하지만 이번엔 진보 진영에서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첫 회의에서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음 구단주 회의인 9월 19일까지 아이디어를 모으기로 했다.
현재 국내야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있다. 그동안 유영구 총재, 신상우 총재 등이 불미스런 일들로 총재 자리에서 물러날 때마다 총재 선임 방식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