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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23일(한국시각)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8승을 노린다. 후반기 시작 이후 네번째 경기, 류현진은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토론토는 '한 방'이 있는 팀이다. 119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홈런 덕에 득점력 만큼은 다저스보다 좋다. 팀 득점 8위(433점)로 25위(363점)에 그친 다저스를 압도한다.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다저스보단 상황이 나아 보인다.
로저스센터는 지난 89년 개장한 최초의 개폐형 돔구장으로 좌우펜스 100m, 중앙 122m의 규모를 갖고 있다. 인조잔디 구장으로 타구의 속도도 빠르다. 타자친화형 구장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는 토론토 타자들의 홈런이 많은 것과도 연관이 있다.
장타를 조심해야 하는 류현진의 상대 선발투수는 조시 존슨이다. 지난 2005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존슨은 2006년 12승7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7년 팔꿈치 수술 후 2009년 15승5패 평균자책점 3.23, 201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부활하나 싶었지만, 2011년 어깨 부상으로 다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8승1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뒤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존슨은 올시즌 12경기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부진에 빠져있다. 타선 지원을 못 받는 경기도 있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날이 많다.
전반기 18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한 류현진은 세 차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에게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을 땐 홈경기였다. 볼티모어와 뉴욕 양키스와 치른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선 각각 6이닝 5실점,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서 13안타 3홈런을 내주고 8실점, 1패를 거뒀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좋지 않았던 인터리그 동부 원정경기다. 시차 문제를 극복하고, 상대의 일발장타를 조심해야만 후반기를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