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문 서울고가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후반기 왕중왕전 8강에 올랐다.
서울고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메이저리거 류현진(26·LA다저스)을 배출한 인천 동산고와 만나 9이닝을 완투하며 삼진 10개를 잡아낸 선발투수 박윤철의 호투와 3번타자 포수 최우혁의 결승타를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특히, 서울고 6번 좌익수 주효상은 2회초 공격 때 이번 대회 3번째이자 잠실구장 1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대회 초반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이 나오기는 했지만, 잠실구장에서는 주효상이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선취점은 서울고가 냈다. 2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온 주효상은 동산고 선발 이건욱과 상대해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받아쳐 잠실구장 우측 펜스를 넘는 비거리 105m짜리 홈런을 쳤다. 기세를 탄 서울고는 2사 후 볼넷을 골라나간 8번 박형석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9번 윤태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동산고의 반격도 꾸준히 이어졌다. 0-3으로 뒤지던 동산고는 3회말과 4회말에 각각 1점씩 보탠 뒤 6회말에도 2사 2루에서 6번 박효신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불행히도 힘겹게 동점 득점에 성공한 동산고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울고는 곧바로 이어진 7회초에 결승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우성의 볼넷과 후속 홍승우의 안타로 무사 1, 3루의 기회를 만든 뒤 간판타자 최우혁의 좌중간 펜스직격 2루타 때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동산고 벤치는 급히 투수를 김택형에서 손준영으로 바꿨다. 그래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손준영은 4번 최원태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다시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임석진에게 내야땅볼 타구를 허용하며 1점을 더 잃었다. 결국 서울고는 7회초에 3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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