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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26)이 드디어 10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로 데뷔 시즌에 1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최근 4연승으로 시즌 10승(3패)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종전 3.14에서 3.15로 약간 올랐다. 또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최초로 데뷔 연도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1회 실점 위기를 간신히 넘긴 류현진은 결국 2회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아냈는데, 하위타선에 공략되고 말았다. 2사 후 7번 콜 질레스피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8번 다윈 바니에게도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류현진을 도왔다. 3회초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중전 2루타를 친 뒤 후속 닉 푼토마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1사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 스콧 밴 슬라이크 타석 때 3루주자 푼토가 홈스틸을 시도하다 아웃됐지만, 다시 볼넷이 연속 3개 나오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류현진도 타석에서 힘을 보탰다. 4회 선두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상대 선발 트레비스 우드의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1사 후 푼토의 3루쪽 내야안타 때 2루까지 나간 류현진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5-1로 앞선 4회말에 두 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얻어맞은 류현진은 이후 1사 2루에서 질레스피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말 2사 1, 3루에서는 푸이그의 호수비 덕분에 실점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6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1, 2루 위기를 맞이한 채 교체됐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다행히 류현진의 뒤를 이은 하월이 무사히 이닝을 마친 덕분에 류현진도 편안하게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LA다저스는 2루수 마크 엘리스와 돈 매팅리 감독이 동반 퇴장 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6대2로 승리하며 원정경기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