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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올시즌 상승세도 무섭지만 더욱 무서운게 선발투수로 변신한 우규민의 기세다. 우규민은 2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돼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1군 무대 선발로 전환한 첫 시즌, 10승 고지 정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만하면 올시즌 LG의 에이스는 우규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규민은 올시즌 승승장구하고 있는 자신의 투구에 대해 "제구와 수싸움은 언제든 자신있다"며 "낮게 제구하는데 가장 큰 중점을 두고있다. 자연스럽게 장타 허용이 줄고 연타를 얻어맞지 않아 성적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자체 분석을 했다.
물론, 10승 고지를 정복한다면 자신의 야구 인생에 엄청난 반전이 될 거라는 얘기를 꺼냈다. 우규민은 "선발 로테이션만 거르지 않는다면 7~8승 정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올시즌 운이 많이 따랐다. 앞으로의 야구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무리 아쉬움도 남지만 나는 선발투수"
한 때 우규민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2007년 17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로 자리잡은 그는 2008년 30세이브를 올리며 새로운 마무리 투수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2009 시즌 난조를 보였고, 그 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대했다. 이후 경찰청에서 선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이후 3년간 절치부심 준비했다. 그리고 올시즌을 앞두고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 주변에서는 "선발 전환 첫 해 분명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우규민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우규민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공을 많이 던지다보니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완급 조절 등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며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앞으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규민은 선발 보직 전환에 대해 "마무리 보직도 큰 매력이 있다. 마무리 보직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선발투수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