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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현수(두산)가 끝냈다.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도루,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 최 정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박정권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또 다른 찬스. 하지만 이재원의 병살타가 아쉬웠다.
뛰어난 수비력도 있었다. SK 유격수 박진만은 6, 7회 2사 이후 까다로운 내야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두산 역시 최대위기가 있었다.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박지만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중견수 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카롭게 휘었다. 재빠르게 타구를 판단한 민병헌은 전력질주하며 그대로 다이빙 캐치, 안타성 타구를 그대로 걷어냈다.
민병헌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SK의 역전. 9회에 믿음직한 마무리 박희수를 투입하며 승부를 매우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민병헌의 걸출한 수비로 두산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결국 위기 뒤 찬스가 왔다. 9회 두산은 선두타자 민병헌이 우전안타를 쳤다. 임재철이 희생번트에 실패하며 여전히 1사 1루. 그런데 김현수가 SK 전유수의 146㎞ 높은 패스트볼을 그대로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비거리 125m의 대형홈런.
결국 이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마무리 정재훈을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