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삼성의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30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김진우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김진우는 올시즌 15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7.30/
4강 재진입을 위해 총력전을 선언한 KIA가 시즌 최다이닝 및 최다투구수를 기록한 선발 김진우의 역투를 앞세워 4연패를 탈출했다.
KIA는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1볼넷 1사구 9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김진우의 빼어난 피칭을 발판삼아 6대0, 영봉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나지완이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4연패를 탈출하면서 4강 재진입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 앞서 파격적으로 '마무리 전환'을 선언한 팀 에이스 윤석민은 6-0으로 앞서 9회초 1사 1루 때 마운드에 올라 이택근-박병호-김민성 등 넥센 클린업트리오를 1안타 2삼진으로 잡아내며 '마무리 모의고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부담감이 없는 경기 막판에 등판한 것이 2009년 초반 이후 4년 여 만에 마무리 복직을 맡게된 윤석민에게는 이득이었다. 마치 '모의고사'를 치러 장단점을 편안하게 체크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10개의 공만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한 윤석민은 향후 순조롭게 새 보직에 적응하게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KIA 역시 순위 역전의 동력을 얻게 됐다.
경기 초반 김진우의 호투가 이어지며 KIA가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1회말 1사 후 2번 김주찬과 3번 신종길의 연속 안타로 된 1사 2, 3루에서 나지완이 희생플라이로 선제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2회말에도 1사 1, 3루에서 김상훈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아 2-0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용규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3-0으로 앞서나간 KIA는 5회말에도 1사 2, 3루에서 나지완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나지완은 5-0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의 3루타로 된 무사 3루에서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이날 4타점 째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투타의 원활한 팀플레이를 앞세워 연패를 탈출한 KIA 선동열 감독은 "김진우가 잘 던졌고, 득점 기회마다 타자들이 기회를 잘 살렸다"면서 "선수들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가 컸다. 수고 많았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