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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이 막혔다?
MLB 사무국은 바이오제네시스발 금지약물 스캔들로 인해 정신이 없는 상태다. 올 1월 플로리다 지역언론인 '마이애미 뉴 타임즈'의 폭로 이후 사건 조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각) 총 13명의 선수에게 징계를 내렸지만, 사태가 일단락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998년에 도입된 포스팅시스템은 2000년 12월 15일부터 계약기간 2년에, 2년마다 갱신하기로 협의됐다. 개정이나 종료 시에는 계약 종료 180일 전에 의사를 밝히기로 돼있다.
미국과 일본간의 재계약 협상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다. 3월에는 NPB 담당자가 미국으로 향해 관계자들을 만났다. 6월에는 NPB에서 '삭제 없이 계속 심의'를 제안했지만, MLB 측에서 삭제를 신청했다. 결국 NPB는 지난해 10월 입찰금액을 오픈하는 공개입찰제도를 새 제도로 제안했고, MLB 측도 이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 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문제가 될 것 같다. 지난해엔 일본 내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 문제가 공식화되지 않았다.
당장 라쿠텐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만약 올시즌 내로 새로운 제도가 발효되지 않는다면, 해외진출이 가능한 FA를 선언하는 것 외에 메이저리그 진출 길이 막혀버린다. 지난해 말 재계약 과정에서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힌 다나카의 경우, 올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은 불가능해진다.
현재는 미국과 일본간의 선수 이적을 제한하는 제도가 실효돼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일본 구단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직접 협상을 실시할 수 있지만, 미국과 일본 양쪽의 극심한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NPB 측은 그동안 11월 1일이 포스팅시스템 신청 마감일이 됐기 때문에 10월을 목표로 세 제도 성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적다. 향후 미·일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본프로야구 선수의 미국 진출의 길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