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김상현 타순 아직은 7번"

기사입력 2013-08-09 18:09


SK 김상현이 8일 목동 넥세전에서 4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정경배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상현이가 살아나면 큰 힘이 된다."

SK 이만수 감독은 요즘 KIA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상현의 활약에 무척 고무돼 있다.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돌아온 김상현은 후반기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김상현은 8일 목동 넥센전까지 최근 11경기에서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이날 넥센전에서는 0-0이던 2회 1사 1,3루서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뽑아냈고, 4회에는 2사 만루서 상대 선발 문성현과 맞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잡아당겨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리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2타수 1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전날 청주 한화전에서는 48일만에 시즌 4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장타 감각도 되살렸다.

이 감독은 9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상현이가 2군서 2주 정도 있었는데, 돌아온 뒤로는 많이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좋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 상현이가 기대했던대로만 해준다면 우리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전 "요즘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김상현도 "좋아질 때도 됐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문제는 김상현의 타순이다. 이날 이 감독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김상현을 7번 타순에 배치했다. 아직은 최 정-박정권-이재원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흔들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 감독은 "4번자리가 왔다갔다 했는데 정권이가 요즘 잘 해주고 있고, 5번에서 이재원도 그 정도면 잘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상현이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중심타선 재편도 검토해볼 만한 사항이다. 이 감독은 "상현이가 엊그제 청주에서 홈런도 쳤고, 어제는 3타점을 올렸다. 5번 타순이 복잡해질 수 있다. 그러나 당분간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