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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몬스터' 류현진(26)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메이저리그 최고 영건 맷 하비(24)다.
메츠전에서 류현진은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당시 데뷔 이후 최다 투구(109개)는 물론, 최다 이닝에 최소 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3안타 3볼넷을 허용하고, 탈삼진 8개를 잡아냈다. 무엇보다 슬라이더 비율을 높이면서 직구-체인지업 위주의 볼배합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간 날이기도 했다.
당시 류현진은 좌타자인 다니엘 머피, 루카스 두다와 우타자 말론 버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두다는 현재 25인 로스터에서 빠져있고, 머피와 버드는 팀의 주축타자로 활약중이다. 버드의 경우, 팀내 최다 홈런(17개)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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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는 메츠 선발진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23경기서 9승3패 평균자책점 2.09로 팀내 최다승에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대 후반에 이르고, 140㎞대 중반의 고속슬라이더가 일품이다. 빅리거 2년차 시즌에 당당히 최고의 영건으로 발돋움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올시즌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이기도 하다. 커쇼(1.91)에 이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커쇼(0.88)를 넘어 1위(0.86)다. 탈삼진(178개)과 피안타율(2할3푼2리)에서도 커쇼(171개, 2할3푼4리)에 앞서 있다. 부족한 팀 전력 탓에 승수가 적은 게 유일한 흠이다.
하비는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10경기서 59⅓이닝을 던지면서 3승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50이닝을 넘게 던지는 바람에 신인왕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됐다. 만약 하비가 지난해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다면, 신인왕 레이스는 싱겁게 끝났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메이저리그에서는 하비의 피칭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도 좋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8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팀을 이끄는 '소년가장' 하비로서는 개인성적을 위해 하루 빨리 10승을 수확하고 싶을 것이다.
상대가 세지만, 류현진에게도 내세울 게 있다. 바로 류현진의 '홈 강세'다. 류현진은 홈에서 치른 10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힘겨운 동부 원정 때도 메츠 타선을 압도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 만 한 게임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