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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6위 기아, 2위 엘지, 7위 SK를 만나는 고된 6연전을 맞이했던 롯데는 기아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일보 전진을 했고 난적 엘지와는 1승 1패를 나눠가지며 전략상 성공을 맛보았다. 4연전에서 3승 1패의 좋은 성적은 결국 4위 넥센과의 경기차를 1경기로 좁히는 결과를 가져왔고 주말 SK와의 2연전의 승부여하에 따라서는 넥센을 완전히 따라잡을 수도 있었다.
특히나 이승화는 2할4~5푼을 오고가는 타격에 비해서 수비능력은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견고한 수비를 자랑해왔기에 공격보다는 수비쪽에서 공백이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화는 이미 2007년 부상으로 인해 좌절을 겪은 후 꽤 오랫동안 고생한 끝에 올해 주전의 기회를 잡았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크다.)
8회 첫타자 최정에게 바로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이고 만 것이다. 팀이 4강 경쟁에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1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을 김승회에겐 뼈아픈 동점 허용이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시진 감독은 이미 정신적 내상을 얻은 김승회를 9회에도 올린 것이다. 뭐 복안은 있었겠지만 결과는 역시 참담했다. 9회말 한동민에게 굿바이 홈런을 맞은 것이다. 한동안 마운드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모습에서 그가 받은 충격의 크기를 알 수 있게 했다.
동점, 끝내기 홈런을 연거푸 맞아 질수도 있다. 하지만 김승회를 왜 무리해서 8,9회에 올렸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울 뿐이다.
SK와의 주말 2연전을 통해서 롯데는 주전 좌익수이자 2번타자와 필승불펜요원이 각각 큰 부상을 입었고 말았고 이는 패배보다 더 아픈 부분이다. 남은 일정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 전력을 보태도 모자란판에 전력누수가 생겼으니 말이다.
김시진 감독의 묘수가 있을까? <박상혁 객원기자, 야구로그(http://yagulog.tistory.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