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선발 승을 거둔 김사율은 올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27일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SK 김강민 타석에서 롯데 선발 김사율이 중지에 물집에 터져 갑자기 교체됐다. 김시진 감독이 김사율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있다. 부산=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2013.07.27/
"우리는 5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고참 투수 김사율이 11년 만에 선발 승을 거뒀다. 그는 17일 사직 NC전에서 이번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김사율은 시즌 첫 선발 승을 챙겼다. 이번 시즌 총 3승(2승은 구원승). 모두 NC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사율은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지난 두차례 선발 등판에선 볼넷이 너무 많았다. 또 결정구가 잘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선 5회를 넘기기 어려웠다. 빨리 승부하려고 했다. 직구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시즌 세번째 선발 등판에서 1승을 챙겼다. 총 3승. 이전 두 번은 구원승이었다. 공교롭게 3승이 모두 NC를 상대로 거뒀다.
그는 11년 만의 선발 승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사율은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 선발이라고 특별하지 않다. 한번에 선발에 몸을 맞추는 건 무리였다. 마운드에서 될 수 있으면 길게 던져서 불펜 투수들에게 부담을 덜 주고 싶었다. 그동안 실력이 부족해서 믿음을 주지 못했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 오늘은 좀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