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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팀 성적, 여기에 개인 성적도 바닥이다.
일단 마운드 쪽을 보자. 10승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김진우와 양현종이 9승으로 팀내 최다승을 기록중이다. 전반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던 양현종은 부상으로 올시즌을 마감했다. 김진우는 지난달 4일 승리한 뒤 한 달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10승 투수가 없기에 아직 승률 부문엔 명함도 내밀 수 없다.
KIA는 지난 2011년 타격 타이틀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지만, 투수 타이틀은 에이스 윤석민이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킨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투수 타이틀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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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쪽에서는 김선빈이 3할로 13위를 달리고 있지만,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해 조만간 규정타석 미달이 된다. 더이상 3할 타자도 없는데 타이틀 도전은 언감생심이다. 홈런에서 이범호(19개)와 나지완(17개)이 4위, 6위에 올라있지만, 박병호-최형우-최 정의 '빅3'엔 한참 못 미친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게 타점 부문이다. 나지완이 80타점으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1위 박병호와 5개 차로 역전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점점 무기력해지면서 타점 찬스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게 아킬레스건이다. 득점 3위에 오른 이용규(68득점) 역시 마찬가지다.
이외에 나지완이 장타율 5위(4할9푼4리)에 올라있긴 하지만, '빅3'가 굳건히 버티고 있어 가능성은 낮다. 도루 부문에서 김선빈이 4위(28개)에 올라있지만, 시즌 아웃으로 더이상 뛸 수 없다.
현재로선 타점과 득점 부문에서 작은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감안하면,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타점과 득점 타이틀을 따내는 건 힘들어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