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일 ARI전 등판할 듯, 긴 휴식 괜찮을까?

기사입력 2013-09-08 11:00



'LA 몬스터' 류현진의 14승 도전, 올시즌 세번째로 맞는 긴 휴식의 여파는 없을까.

류현진(26·LA 다저스)은 지난주 올시즌 두번째로 선발등판을 걸렀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전 등판 이후 캐치볼 도중 경미한 허리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2일 애리조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몸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12일 등판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발등판은 내가 아니라 감독님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충분히 그날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당초 5일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이날 '보험용'으로 영입한 에디슨 볼퀘즈를 등판시켜 그의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남은 정규시즌을 6선발 체제로 치를 수도 있었다.

휴식일인 6일을 건너 뛰어 7일 신시내티전 선발등판으로 일정이 바뀐 류현진은 추신수와의 재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전 홈슬라이딩 이후 허리에 가벼운 통증이 남아있었고, 캐치볼 도중 뻐근함이 있어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아픈 것은 아니고, 조금 당기는 정도"라는 류현진에게 코칭스태프는 "서두를 것 없다"며 편안한 상태에서 던지도록 배려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도 류현진에게 휴식을 주는 편이 낫다.

오랜 휴식, 올시즌 들어 세번째다. 12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11일 휴식 후 12일째 등판하는 일정이다. 지난 7월 올스타브레이크 때와 휴식일수가 같다. 7월 11일 애리조나전을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류현진은 23일 토론토전에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섰다.

류현진이 선발로테이션을 거른 건 지난 6월 초 이후 올시즌 두번째다.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던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왼 발등에 타구를 맞았고, 이후 붓기로 인한 통증이 남아 한 차례 등판하지 않았다. 9일 휴식 후 10일째인 6월 8일 애틀랜타전에 다시 나섰다.


류현진 본인은 긴 휴식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저 바뀐 일정에 맞추면 된다는 생각이다. 앞선 두 차례의 긴 휴식 땐 어땠을까.

일단 부상으로 인한 휴식 땐 좋았다. 6월 8일 애틀랜타전에선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처음 겪는 올스타 브레이크 땐 다소 고전했다. 7월 23일 토론토전에서 류현진은 5⅓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로테이션을 단 두 차례 거를 정도로 성공적인 풀타임 빅리거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를 위해선 12일 애리조나전 결과가 중요하다. 류현진의 올시즌 기록은 13승5패 평균자책점 3.02. 앞으로 남은 시즌 류현진의 등판 기회는 최소 3경기에서 최대 4경기다. 15승 달성과 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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