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더이상 창단팀 기준으로 보면 안된다"

최종수정 2013-09-09 06:00

NC는 신생팀으로 첫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후반기엔 상대팀이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한 팀이 됐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NC의 활약이 대단하다. 7일까지 17승1무16패로 5할 승률을 넘었다. 후반기만 따지면 순위는 6위. 팀타율은 2할3푼3리로 꼴찌지만 마운드가 너무 탄탄해졌다. 3.53의 평균자책점은 SK(3.02)에 이어 2위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내년시즌을 기대케 한다. 마운드에선 이재학이 후반기에도 꾸준하게 활약을 하고 있고 김진성 손정욱 임창민 등이 안정된 피칭을 해주고 있다. 타자들은 대부분 후반기 타율이 떨어진 모습. 풀타임이 처음인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드러난다. 하지만 나성범은 후반기에만 6홈런을 쳤고, 권희동은 1할대 타율에도 7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가능성을 보인 타자들이 많았다.

8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NC 김경문 감독에게 프로답게 성장한 선수가 있는지 질문을 했다. 대답은 "모두 다 부족하다"였다. 이름도 몰랐다가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이 많지만 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우리가 언제까지 신생팀은 아니다. 4월에 못한 것에 비하면 지금은 잘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계속 신생팀의 기준으로만 보면 안된다"고 했다. 신생팀, 어린 선수들의 기준으로 보면 잘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NC를 일반적인 팀의 잣대로 보면 모자라는 점이 많다는 것.

"신생팀의 기준으로 '잘한다'고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좋아하면 안된다. 우리도 내년엔 신생팀이 아니다"라는 김 감독은 "선수는 물론 팀 전체로 봐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내년 시즌을 위해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NC가 현재 신생팀으론 좋은 성적을 낸다고 할 수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4강 진출에 실패한 팀. 지금의 성적에 '신생팀이니까'라는 조건을 달고 만족한다면 더이상 성장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김 감독의 선수 키우기는 계속 된다. "경기에 나가야할 선수들이 많다. 잘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포지션별 경쟁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NC 김경문 감독이 경기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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