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시아 시즌 아웃, 양키스 PS 먹구름

최종수정 2013-09-24 08:17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희망을 품고 있는 뉴욕 양키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왼손 C.C 사바시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양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사바시아가 2급(Grade 2)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을 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비시아 본인과 우리 팀을 위해 내년이 더 좋은 시즌이 되기를 희망하며 믿는다"는 말로 사바시아의 부상 정도를 알렸다. 사바시아는 당초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투수가 대신 나설 예정이다.

이날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는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4경기차나 뒤져 있다. 6경기를 남겨놓은 양키스로서는 남은 게임을 모두 이겨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사바시아가 중차대한 시점에서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이다.

사바시아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은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때였다. 캐시먼 단장에 따르면 당시 선발등판한 사바시아는 2회 투구를 앞두고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사바시아는 부상을 참아가며 8회까지 던져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그 경기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개인통산 메이저리그 최다인 24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경기후 사바시아는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 오늘 경기를 봤지 않는가. 난 5일 뒤 다시 등판한다.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즌 마지막 등판에 대한 자신감까지 내비쳤었다.

하지만 사바시아는 이튿날 구단에 부상 사실을 알렸고, MRI 결과 햄스트링 파열이라는 진단을 들었다. 재활에는 6~8주가 걸리기 때문에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하더라도 등판은 불가능하다.

사바시아는 올시즌 스프링캠프부터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데뷔 이후 가장 낮은 4.78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했고, 피홈런 27개 역시 한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부진을 보인데 이어 두 시즌 연속 양키스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잃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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