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11출루’ LG 박용택의 고군분투

기사입력 2013-10-02 12:36



LG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시즌 막판 힘겨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에 그치고 있습니다. 3위 넥센과는 0.5경기차, 4위 두산과 1경기차로 좁혀져 2위 수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처럼 LG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타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빈공에 시달리거나 설령 주자가 출루해도 잔루가 많아 득점력이 저하되었습니다. 어제 사직 롯데전에서도 10이닝 동안 7안타 6사사구를 얻고도 잔루 10개를 기록해 3득점에 그치며 역전패했습니다.

하지만 1번 타자로 출전한 박용택은 맹활약했습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2회초 2사 1, 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습니다. 7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어 2사 후 이진영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습니다. 어제 LG가 뽑은 3점은 모두 박용택의 활약과 연관지을 수 있습니다. 박용택은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LG 타선의 침체 경향에도 불구하고 박용택은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9월 29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9월 30일 두산전에서는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5번의 타석에서 100% 출루를 과시했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박용택은 12타수 8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11번의 출루로 1번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0.330의 타율로 타격 4위에 올라있는 박용택은 5년 연속 3할을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박용택의 많은 출루에도 불구하고 LG는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속 타자가 작전 수행에 실패해 박용택을 진루시키지 못하거나 중심 타선이 득점권 기회에서 침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G는 페넌트레이스에서 3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남은 3경기의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의 티켓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즌 내내 선전을 펼치고도 뒷마무리가 좋지 못하다면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페넌트레이스 막판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용택의 고군분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에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다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절실한 LG입니다. 박용택이 지속적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남은 경기에서도 LG 타선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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