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과감한 투자, 日 최고 재활센터 장비 수입

최종수정 2013-10-03 06:44


NC가 일본에서 초호화 트레이닝 장비를 직접 들여와 마산구장에 설치했다.

1일과 2일 창원 마산구장 내 실내훈련장 옆에선 한창 몇 가지 기구 세팅이 한창이었다. 체력단련장에 있는 여느 웨이트트레이닝 기구와 비슷해 보였지만, 숙련된 일본인들이 와서 직접 세팅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나 최고령(48, 1965년생) 현역선수 야마모토 마사(주니치) 등이 비시즌 훈련을 진행해 유명해진 일본 돗토리현의 월드 윙 재활센터에서 온 장비였다. NC 측은 총 6개의 장비를 5년간 임대하면서 1억5000만원을 지출했다.

겉으로 보기엔 흔히 헬스클럽에서 볼 법한 기구들이었다. 하지만 이는 일반 기구와 다르게 야구선수에게 필요한 부위를 강화하는데 최적화돼있다. 각도가 특수하게 세팅돼 있어 일반 기구로 불가능한 수준까지 강화할 수 있다. 선수에 따라 세밀한 조정도 가능하다. 명칭은 '초동 부하 운동기구'다.

사실 이와 유사한 장비가 국내에도 나왔지만, 원조격인 월드 윙 재활센터의 장비를 직접 수입한 건 NC가 국내 최초다. 이 센터에서 직접 고안한 장비인 만큼, 센터 측에서 사람을 보내 세밀하게 세팅했다.

NC는 적지 않은 금액을 장비 도입에 투자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요미우리, 주니치, 오릭스 등이 이 장비를 구단 내에 들여와 활용하고 있다.

NC 강민철 트레이너는 "많은 장비가 있는데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장비만 들여왔다. 견갑골과 고관절 강화 장비들이다. 유연성을 강화하고 스피드업을 시켜 부상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투수나 야수 모두 공을 던지기에 어깨 강화는 필수다. 또한 하체 역시 야구선수에게 중요한 부위다.

사실 NC는 지난해 돗토리 재활훈련을 통해 재미를 봤다. 주장 이호준을 포함해 이재학, 이성민 등 주축선수들이 월드 윙 재활센터에서 몸을 만들었다.


NC 외에도 많은 구단들이 이곳을 찾아 훈련을 진행한다. 하지만 대개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1단계 유연성 강화 운동을 하는데 그친다.

NC 측은 월드 윙 재활센터에서 고안한 강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아예 장비를 마산구장에 들여왔다. 선수들은 비시즌은 물론, 시즌 중에도 단계별 강화훈련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려 하고 있다.

NC는 올시즌 개막전에서 나온 모창민의 햄스트링 부상 외에는 큰 부상이 없었다.나머지는 골절이나 타박상이었다. 트레이닝 파트가 부단히 노력한 덕분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첨단 장비까지 직접 들여왔다. NC의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볼 수 있을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NC가 일본 돗토리현 월드 윙 재활센터에서 직접 임대한 트레이닝 장비들. 사진제공=NC다이노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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