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년 만에 이뤄진 서울 라이벌전. 부척 차가워진 공기를 뚫고 캡틴의 입대결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캡틴 홍성흔은 홍성흔은 "LG는 정말 좋은 팀이다. 첫사랑을 만난 듯한 설렘이 있다. 라이벌전답게 멋진 대결이 펼쳐질 것 같다. 첫사랑을 잘 어르고 달래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위트 있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때는 우동수(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막강 클린업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서 심정수의 동점포와 안경현 역전포로 승리했다. 지금은 거포의 팀이라기보다 빠른 발이 장착된 기동력의 야구고 또 중장거리 타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팀 컬러는 달라졌지만 2000년의 기억을 많이 떠올리려고 한다. 좋은 기억으로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이병규에 대해 홍성흔은 "내가 포수 할 때 병규 형한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맞으면 3~4개씩 쳤던 것 같다. 무조건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투수들에게 봉쇄령을 주문했다.
반면, 13년전 패했던 이병규는 말을 아꼈다. "나는 나쁜 것은 기억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있다. 두산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2000년은 기억하지 않고 2013년 10월16일부터 기억하도록 하겠다"며 방어전을 펼쳤다. 홍성흔의 견제에 대해 이병규는 "첫 타석에 성흔이에게 홈런을 맞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세리머니를 안 봐야 한다. 성흔이의 세리머니를 보면 투수들이 언짢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