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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힘겨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출발해 한국시리즈 우승 목전에서 아쉽게 좌절해 준우승한 두산의 선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기 무섭게 선수들의 이탈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에서는 3명의 선수를 얻었지만 5명의 선수를 잃었습니다. 허준혁, 최영진, 양종민을 지명했지만 이혜천, 김상현, 서동환, 정혁진, 임재철이 타 팀의 지명을 받고 두산을 떠났습니다.
스토브리그에서 두산의 행보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의 '머니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봉 부담이 많은 베테랑보다 유망주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끊임없는 세대교체를 통해 연봉 규모 대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효율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베테랑 선수들의 이적은 팀 내 유망주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베테랑이 되었을 때 과연 팀에 남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스스로 되묻게 된다는 점에서 팀 분위기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두산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2군의 육성 능력이 가장 뛰어나 '화수분 야구'의 정점을 달려왔습니다. 그 이면에는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두산의 장점이 뚜렷했습니다. 2014년 두산의 '머니볼'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