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오타니, 내년엔 선발로테이션 지킨다

기사입력 2013-12-23 09:18



니혼햄의 특급 유망주 오타니가 내년 시즌엔 선발투수에 비중을 두고 뛸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3일자에 니혼햄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말을 빌어 오타니가 내년 시즌 선발로테이션에서 뛸 것이라고 전했다.

고교 시절 160㎞의 강속구를 던져 일본야구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놓고 고민하다 니혼햄에 1순위로 지명됐다.

니혼햄에 입단한 뒤로도 아마추어 때와 마찬가지로 투타를 겸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로서 가능성을 모두 인정받아 양쪽 모두 기회를 부여받았다.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한 프로생활,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오타니는 투수로 13경기(11경기 선발)서 3승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77경기서 타율 2할3푼8리(189타수 45안타) 3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양쪽 모두 평범한 성적이었다. 이런 오타니를 두고, 일본 현지에선 한쪽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내년 시즌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오타니는 투타 중 투수로서 가능성을 좀더 인정받고 있다. 160㎞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결국 구리야마 감독도 투수로서 좀더 기회를 주고 싶은 듯 하다. 올시즌엔 선발로테이션에 들지 않고 중간중간 투입되는 식이었지만, 이젠 아예 선발로테이션에 고정시킬 생각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를) 젊은 축으로 만들고 싶다. 다치지 않는 한 선발로테이션으로 돌리겠다"며 "두자릿수 승리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우승을 쟁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