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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 시즌에 오른 넥센 히어로즈. 올 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히어로즈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포수 포지션이 약하다고 말한다. 지난 해도 그랬고, 올 해도 달라진 게 별로 없어 보인다.
허도환도 이런 지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자신을 포함해 히어로즈 포수들의 경험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그래서 더 많이 노력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본다. 지금 보다는 점점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도환은 다른 선수처럼 약점과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풀타임 3년차를 맞은 그는 친화력이 좋고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다. 투수들의 장단점, 당일 컨디션, 구위를 잘 파악해 경기를 끌고 간다. 투수와 호흡이 매끄럽고,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히어로즈 관계자에 따르면, 에이스인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등판할 때마다 허도환을 찾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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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타율 1할9푼5리(210타수 41안타 1홈런 14타점 62삼진)를 기록한 허도환은 지난 해에 2할1푼5리(260타수 56안타 1홈런 19타점 86삼진)를 마크했다. 비록 타격에서 기여도가 떨어지지만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염 감독은 "지난해 공격 부문에서 작전 수행능력이 놀랄 만큼 좋아졌다. 허도환의 타격을 두고 외부에서는 약점이라고 평가하지만 나는 아쉬움으로 표현하고 싶다.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추고 야구를 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했다.
허도환 또한 현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작전 수행능력이 나아졌다고 하는데 아직 타격이 부족하다고 본다. 타격훈련 때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극단적으로 밀어치기 위한 노력만 했는데, 올 해는 볼이 들어오는 코스대로 보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허도환은 "지금까지 한 시즌에 300타석 이상 들어가 본적이 없다. 올 해는 300타석 이상 들어가는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내 능력이 어떤지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가 방출, 그리고 공익근무를 마치고 신고선수로 히어로즈 입단해 주축 선수로 거듭난 허도환. 그는 누구보다 생명력이 강하고 투지가 넘치는 선수다. 올 시즌 그의 또다른 모습을 기대해 보자.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