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의 보물인 우완투수 제레미 헬릭슨이 갑작스러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전반기는 물론이고, 이대로 시즌 아웃될 위험도 있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각) 헬릭슨의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에 최대 8주 정도 못 나올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나 헬릭슨 모두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헬릭슨은 '탬파베이의 미래'와 같은 투수이기 때문이다.
2005년 탬파베이가 4라운드 지명으로 잡은 헬릭슨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왔다. 그러더니 2011년에는 29경기에서 13승10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골드글러브 상도 받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시즌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탬파베이의 선발 한 축을 굳게 지켰다.
공교롭게도 헬릭슨은 탬파베이와 연봉조정신청끝에 지난 1월 18일 연봉 367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그런데 이후 채 3주도 지나지 않았는데 덜컥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지난 주 훈련 도중 불펜피칭을 하다가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고,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헬릭슨은 씩씩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이대로 시즌 끝까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런 말들이 오히려 복귀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해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서 가능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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