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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창원시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만약 NC가 진해의 새 야구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한다면, 신축구장 문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창원시 측은 NC가 진해 신축구장을 사용하지 않겠다면, 기존 마산구장을 사용하도록 하고 새 야구장은 시간을 갖고 다시 논의하자는 의사를 내비쳤다.
NC는 공문에서 "구단은 2014년 6월 30일 이전에 구체적인 입지와 완공기한이 포함된 실행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명시했다. 창원시에 6월 말까지 신축구장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신축구장 문제로 창원시와 갈등을 빚은 NC는 최근 울산, 포항을 비롯해 복수의 수도권 지자체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NC가 '연고지 이전'이라는 최악의 카드까지 가능성을 열어두자, 창원시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뒤 최근 들어 창원시와 대화 창구가 다시 열렸고, 신축구장 입지를 재검토하겠다는 뉘앙스의 창원시의 입장 발표까지 나왔다.
창원시가 당초 '지역 균형 발전'을 내세우며 무리하게 신축구장 입지로 결정한 진해 야구장은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안전행정부의 투·융자 심사에서 '조건부'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린벨트 해제 역시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 심의에서 '보완 후 재심사' 판정을 받았다. 안행부와 국토부 모두 NC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 야구계와의 합의를 조건으로 달았다.
또한 창원시는 신축구장 부지인 진해 육군대학부지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국방부와 공식 논의도 하지 못했다. 입찰공고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태다.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각종 행정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약속한 기한인 2016년 3월 내 완공이 불가해졌다. 이에 창원시도 입장을 바꿔 원점에서 재논의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