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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승호가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5선발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줄 태세다.
신생팀 NC는 이승호가 송신영과 함께 젊은 투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엇나갔다. 첫 FA 계약하는 과정에서 몸상태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 여파가 지난해까지 계속 됐다. 좀처럼 구위는 올라오지 않았고, 과거의 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 끝이 좋아지면서 변화구도 함께 살아났다. 공이 회전력을 되찾았고, 제구까지 개선됐다. 마무리훈련 때부터 새로운 5선발감으로 기대를 모은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이승호의 페이스는 좋다.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려 어린 투수들과 함께 1월 말부터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캠프 내내 몸상태가 안 올라와 고전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모든 훈련에서 어린 후배들과 같거나 혹은 더 많은 양을 소화하는 등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부활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호가 5선발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절치부심한 이승호의 노력을 확인했다. 김 감독과 최 코치는 이승호가 전성기 때의 공을 다시 던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선발경쟁에서 탈락한다 하더라도 이승호는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정작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단 생각이다. 이승호는 "선발 욕심 같은 건 없다. 어떤 보직이든,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데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