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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요즘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막판 피치를 가하고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 그 속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벌어진다. 그럼 가장 경쟁률이 센 곳은 어디일까. 바로 5선발 자리다.
지금까지는 배장호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배장호는 2006년 입단했고 지난해말 군제대(상무) 후 복귀했다. 2011시즌까지 159경기에 등판, 8승5패3세이브16홀드를 기록했다. 주로 중간 불펜에서 던졌다. 신체조건(1m88, 92㎏)이 좋다. 군복무를 통해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특히 공끝의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한다. 직구 커브 포크볼을 구사한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3㎞를 던졌다. 배장호가 사이드암이라 선발 로테이션의 구색을 맞추는데도 적격이다. 이미 정해진 4명은 모두 정통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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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은 지난해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여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그 어느 때보다 훈련에 집중했다고 한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한양대 후배인 심수창의 구위를 더욱 냉정한 시각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쟁에서 밀리면 심수창은 중간 불펜 또는 2군으로 가야 한다.
이용훈과 김사율은 선수 인생의 후반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시험대에 올라 있다. 이용훈은 아직까지 가진 재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2000년 프로 데뷔 이후 아직 한 시즌 10승 이상을 해보지 못했다. 9승(2000년 삼성)이 개인 최다승이다. 던질 만하면 부상으로 고생했다. 김사율은 2011년과 2012년 클로저로 총 54세이브를 올리면서 자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간 불펜, 그리고 선발로 옮겨다녔지만 신통치 않았다. 김사율에게 올해는 무척 중요하다. 확실한 보직을 잡지 못할 경우 또 방황할 수 있다. 이용훈 만큼이나 절박한 심정이다.
6대1의 경쟁은 가고시마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김시진 감독은 우선 순위를 정한 다음, 3월 시범경기 통해 최종 1명을 낙점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