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에 누가 롯데 5선발일까요, 6대1 경쟁률

기사입력 2014-02-24 08:06


롯데 자이언츠 5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쟁률 6대1이다. 이 사진에선 이용훈과 김사율이 빠졌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요즘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막판 피치를 가하고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 그 속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벌어진다. 그럼 가장 경쟁률이 센 곳은 어디일까. 바로 5선발 자리다.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동계훈련을 시작하기 전 부터 네 자리가 정해진 상태였다.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 장원준 이렇게 4명은 누가 뭐래도 강력한 선발 투수들이다. 이들은 이미 두자릿수 승수를 해본 검증을 마친 베테랑이다. 이 넷은 주전 경쟁 보다 컨디션을 일정을 맞춰 최고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했다.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후보들의 경합이 불가피하다. 현재 5선발 후보는 6명 정도로 추려진다. 배장호 이재곤(이상 사이드암) 이상화 이용훈 심수창 김사율(이상 우완 정통파)이다.

지금까지는 배장호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배장호는 2006년 입단했고 지난해말 군제대(상무) 후 복귀했다. 2011시즌까지 159경기에 등판, 8승5패3세이브16홀드를 기록했다. 주로 중간 불펜에서 던졌다. 신체조건(1m88, 92㎏)이 좋다. 군복무를 통해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특히 공끝의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한다. 직구 커브 포크볼을 구사한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3㎞를 던졌다. 배장호가 사이드암이라 선발 로테이션의 구색을 맞추는데도 적격이다. 이미 정해진 4명은 모두 정통파들이다.

배장호가 안심할 수 없다. 이상화 이재곤 심수창이 배장호를 쫓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 중반 부상에서 복귀, 중간 불펜에서 잘 던졌고 선발로 나서 첫 승리를 따냈다. 2014시즌 선발 진입을 노리며
롯데 배장호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시험대에 올랐다. 아직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이재곤은 지난 시즌 4~5선발에 투입됐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될 듯 될 듯 하다가 무너졌다. 주무기로 예리한 싱커를 갖고 있지만 아직 타자와의 수싸움, 제구력이 떨어졌다.

심수창은 지난해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여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그 어느 때보다 훈련에 집중했다고 한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한양대 후배인 심수창의 구위를 더욱 냉정한 시각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쟁에서 밀리면 심수창은 중간 불펜 또는 2군으로 가야 한다.

이용훈과 김사율은 선수 인생의 후반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시험대에 올라 있다. 이용훈은 아직까지 가진 재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2000년 프로 데뷔 이후 아직 한 시즌 10승 이상을 해보지 못했다. 9승(2000년 삼성)이 개인 최다승이다. 던질 만하면 부상으로 고생했다. 김사율은 2011년과 2012년 클로저로 총 54세이브를 올리면서 자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간 불펜, 그리고 선발로 옮겨다녔지만 신통치 않았다. 김사율에게 올해는 무척 중요하다. 확실한 보직을 잡지 못할 경우 또 방황할 수 있다. 이용훈 만큼이나 절박한 심정이다.

6대1의 경쟁은 가고시마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김시진 감독은 우선 순위를 정한 다음, 3월 시범경기 통해 최종 1명을 낙점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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