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바로는 일단 2번 타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먼저 가장 궁금한건 외국인 타자 나바로다. 파워히터들을 영입한 다른 팀 같았으면 걱정없이 외국인 타자를 중심타순에 배치하겠지만, 삼성의 경우 사정이 조금 다르다. 나바로는 2루와 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야수다. 다시 말해 전형적인 거포가 아닌 컨택트 히터다. 스타일 자체가 중심타순에 들어가기 힘들다. 류 감독은 그동안의 연습경기에서 나바로를 2번, 3번, 5번, 6번 등 다양한 타순에 배치하며 실험을 해왔다. 류 감독은 나바로에 대해 "공을 맞히는 순간 어깨가 먼저 나오는 습관만 고친다면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스윙이 굉장히 빠르고 컨택트 능력도 좋다"고 평가하며 "나는 공격적인 2번타자를 매우 선호한다. 때문에 나바로는 시즌에 들어가면 2번 자리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류 감독은 리그 수준급 좌타자인 박한이를 2번에 배치하며 공격 야구를 펼쳐왔다. 작전수행보다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찬스를 이어가는 2번타자를 좋아한다. 단, 나바로가 2번에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잘해줬던 박한이가 있다. 류 감독은 "나는 1번, 4번 타순만 고정하고 나머지 타순은 자주 바꾼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면 나바로, 우완이라면 박한이가 2번에 들어가는 식이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한 선수는 7번 정도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8번은 진갑용 등 포수, 9번은 유격수 김상수까지 삼성의 타순이 완성된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