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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내년부터 KT가 1군에 참가해 10개팀 체제의 막을 올린다.
역시 가장 고민이 많은 부분은 포스트시즌 운영 방식이다. KBO는 크게 세 가지 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듣고 있다. 하나는 현행 4강 제도 유지다. 따로 손을 댈 필요가 없고, 페넌트레이스 경기수만 조정하면 된다. 그러나 최근 12년 동안 봐왔듯 1위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해 포스트시즌의 다이내믹한 경쟁을 볼 수 없는 구조라 어떤 방식으로든 수정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는 다른 측면이지만 4위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하극상'의 결과도 나올 수 있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양대리그 도입에 대해서는 KBO나 현장 모두 부정적인 분위기다.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1999~2000년, 두 시즌 동안 드림과 매직리그로 나눠 양대리그를 운영한 바 있다. 10개팀 체제에서는 5개팀씩 양대리그를 운영할 수 있다. 각 리그의 대표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겨루기 때문에 형평성을 기할 수 있다. 하지만 리그 소속간 경기수에 차등을 둬야 하고 인터리그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완벽한 양대리그가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각 리그 소속팀을 결정하는 문제도 쉬운 것이 아니다. 전년도 성적이나 지역을 기준으로 하는 등의 방안은 존재하지만, 리그간 실력 편차를 줄이는 일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이에 대해 한국시리즈 통산 10회 우승 경력의 한화 김응용 감독은 "1,2,3위팀이 올라가서 2-3위간 승자가 1위팀과 하는게 가장 좋다. 팀수가 적다면 2-5등, 3-4등이 붙고 나중에 1위팀과 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면서 "그래도 양대리그는 좀 어렵지 않겠나"라는 의견을 보였다.
KBO 정금조 운영육성부장은 "포스트시즌 방식이 결정돼야 페넌트레이스 경기수가 결정돼고, 그래야 팀간 경기수도 나온다"며 "늦어도 4월까지는 포스트시즌 방식을 결정해야 내년 시즌 운영 방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