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임창용 ML 승격안되면 삼성 컴백 이미 합의

기사입력 2014-02-25 07:47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임창용을 볼 수 있을까.

시카고 컵스의 임창용(38)이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할 경우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한다. 삼성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임창용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승격에 실패할 경우 삼성에 입단하기로 이미 합의했다. 물론, 구체적인 계약조건도 나왔다.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15억원, 연봉 6억원이다. 임창용의 나이와 계약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탈락이라는 조건이 붙어있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종료 직후에 임창용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부터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과 송삼봉 단장이 임창용을 만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임창용과 삼성의 상황이 딱 맞아 떨어졌다.

임창용은 지난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해 5년간 128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선동열 감독(98세이브)을 제치고 일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한국 투수가 됐다. 2012시즌에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뒤 야쿠르트를 떠난 임창용은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2년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입성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에 재활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쳤으나 루키군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했다. 결국 9월 확대 엔트리 때가 되어서야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게다가 시즌 뒤엔 논텐더로 방출이 되기도 했다.

현재 컵스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뛰고 있지만 시즌 시작을 메이저리그에서 할지는 미지수다. 38세로 많은 나이의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도전은 꿈만으론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한다면 더이상 미국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진다.

삼성은 임창용 같은 마무리가 필요하다. 삼성의 5차례 통합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안지만이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확실한 셋업맨을 찾아야 한다. 임창용이 돌아와 마무리를 맡아준다면 삼성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손실이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다.


현재 임창용에게 1순위는 메이저리그다. 그리고 가장 좋은 시나리오 역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를 향해 끝까지 도전을 한 뒤 실패할 경우 플랜B가 한국으로의 컴백이다. 임창용은 2008년 일본에 진출할 때 임의탈퇴를 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무조건 삼성에 입단할 수밖에 없다.

임창용의 2014년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도전 성공일까. 아니면 국내 무대로의 컴백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이 괌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삼성은 괌에 위치한 레오팔레스 리조트에서 1월 15일부터 2월8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삼성과 함께 훈련에 임하는 임창용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괌=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1.17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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