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1호 헌액자는 누구?

기사입력 2014-03-05 07:26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에 오를 1호 헌액자는 누가 될까.

미국의 쿠퍼스타운같은 명예의 전당이 2016년 부산 기장군에 들어선다. 야구가 들어온 지 100년이 넘은 한국에 드디어 야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생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와 대한야구협회(KBA) 김종업 부회장은 4일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오규석 기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기장군에 들어설 명예의 전당은 내년 10월에 착공한다. 19만6515㎡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3300㎡ 규모로 만들어진다. 201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명예의 전당외에도 정규 야구장 4면과 리틀, 소프트볼장 2면, 실내야구연습장, 야구체험관 등 야구 테마파크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명예의 전당이 오픈할 때 1호 헌액자가 나오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했다. 완공 예정인 2016년에 첫 헌액자가 나온다는 뜻이다. 양 총장은 선정 기준에 대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기준을 만들고 헌액자를 뽑아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국야구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프로야구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한국 야구를 위해 애쓴 분들이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 또 선수뿐만 아니라 프런트 등 야구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다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다"고 했다.

명예의 전당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기에 명예의 전당 상징적인 인물이 될 1호 헌액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故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나 故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을 비롯해 '국보' 선동열 감독,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명장 김응용 감독,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회 WBC 4강, 2회 WBC 준우승의 승부사 김인식 감독 등 많은 인물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에 야구를 도입한 선교사 질레트나 일제치하에서 한국야구의 강함을 보였던 전설의 강타자 이영민도 1호 헌액자 후보로서 손색없다.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한 총 비용은 약 550억원 정도. 이중 기장군이 토지보상금액 180억원과 야구 테마파크 및 부대시설에 255억원을 투입하고 부산시는 명예의 전당 건립에 115억원을 투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미국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야구명예의 전당을 능가하는 국제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기장군, KBO와 함께 TF팀 구성과 운영 등을 통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서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또한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도 궁금해진다. 부산시는 앞으로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뽑을 계획이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KBO와 KBA는 명예의 전당이 성공적으로 건립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한국 야구의 성지가 될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협약식이 4일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원에 건립될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한국야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을 뿐 만 아니라 정규 구장과 야구 체험관등 테마파크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진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구본능 KBO 총재, 오규석 기장군 군수(왼쪽부터)가 협약서에 사인을 하는 모습.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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