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점 기계'로 각광을 받았던 매니 라미레즈가 여전히 팀을 구하지 못하고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7일(한국시각) 플로리다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라미레즈의 근황을 소개했다. ESPN은 '다른 메이저리거들이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매니 라미레즈는 마이애미의 한 사회인 야구장에 캠프를 차리고 홀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미레즈는 지난 2011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두 차례의 금지약물 복용 징계를 받고 마이너리그와 대만 프로야구를 전전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엿봤지만, 확실한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은퇴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라미레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기량은 여전히 괜찮다. 내가 여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줄 기회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나를 원하는 팀이 없지만 계속 훈련은 하고 있다. 이번 주가 될지 다음 주가 될지 모르지만 날 원하는 팀이 나타날 것이다"라며 희망을 뜻을 내비쳤다.
라미레즈는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 EDA 라이노스에서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2리, 8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시즌 도중 미국으로 복귀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8월 그를 방출시켰고, 이후로는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라미레즈는 "3주전 대만에서 연락이 왔는데, 사양했다. 난 클리블랜드의 제이슨 지암비처럼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의 뜻도 그럴 것이다. 젊은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간절함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억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은 라미레즈는 "돈 때문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