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장신(2m7) 투수 두산 크리스 볼스테드가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하며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볼스테드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스테드는 팀이 4-2로 앞선 6회초 1사 1루서 양 현으로 교체됐다. 3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14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볼넷 4개에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총 82개의 공을 던져 볼넷 1개를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솎아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제구력이 돋보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를 찍었고,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던졌다.
1회부터 3회까지는 연속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1회에는 정근우와 한상훈, 이양기를 각각 중견수플라이, 삼진, 유격수땅볼로 처리했다.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초반 제구력을 잡아나갔다. 2회에는 공 9개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고, 3회에는 김회성을 우익수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추승우와 김민수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는 선두 정근우에게 130㎞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한상훈과 이양기, 김태균을 모두 직구로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5회 한꺼번에 3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1사후 고동진에게 중전안타, 김회성에게 우전안타, 추승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볼스테드는 만루에서 김민수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는 사이 1점을 줬다. 이어 정근우에게 높은 공을 던지다 좌익수쪽으로 뻗어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고 다시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김민수를 두산 수비진이 깔끔한 중계로 홈에서 아웃시켜 그대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볼스테드는 6회 1사후 이양기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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