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19일 진행된 훈련에서 수비훈련을 하던 리오단이 류제국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체력 강화와 컨디션 올리기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펼쳤던 LG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타격과 수비 훈련에 집중하며 각 구단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2.19/
"이번 주말이면 윤곽이 잡힌다."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리즈의 공백을 메울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면 다음 주중 계약을 마칠 수 있다는 소식이다.
LG는 스프링캠프 전 무릎 부상 때문에 낙마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버린 에이스 리즈의 대체 자원을 찾기 위해 애써왔다. 하지만 당장 실전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엔트리에 포함돼 현지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었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제대로 접근을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실력, 지명도가 떨어지는 선수를 함부로 데리고와 시즌을 망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LG의 선택은 기다림이었다. 메이저리그 개막 시점 25인 엔트리가 확정된 후, 여기서 밀려난 4~5선발급 투수들에게 오퍼를 해 LG 유니폼을 입히는 것이었다. 당장 개막에 합류 시점을 맞추기는 불가능했지만, 이 선택이 전체 시즌을 볼 때 훨씬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렇게 긴 기다림의 시간이 흘렀고, LG에도 선택의 시간이 왔다. 시범경기를 끝마치는 메이저리그 각 팀들이 25인 엔트리를 속속 확정짓고 있다. 아무리 늦어도 이번 주말 안에 모든 팀들의 엔트리 정리가 마무리 된다.
사실 LG는 각 팀의 4~5선발급 선수 중 한국에서 통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물색, 일찌감치 영입 리스트를 만들고 그 선수들을 관찰해왔다. 좋지 않은 소식은 LG가 1~3순위 영입 후보로 올려놓은 선수들이 모두 각 소속팀 25인 로스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원체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엔트리 진입이 어느정도 예상이 됐고, 그래서 LG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은 선수들이었다. 100% 마음 먹은대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가 이뤄질 수는 없는 법이다.
LG 백순길 단장은 25일 잠실구장에서 김기태 감독에게 남은 영입 가능한 선수 리스트를 전달하고 상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우완, 나이, 국적, 투구 성향 등을 종합해 현장에서 결정하는 일 만이 남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후보 선수를 현지에서 접촉해 합의를 이끌어내고, 다음 주초 협상을 해 도장을 찍게 할 수 있다. 협상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결국 관건은 돈인데, 리즈에게 지급해야했던 연봉을 고스란히 새 외국인 투수에게 투자할 수 있다. LG는 도장을 찍는대로 빠른 시간 안에 새 선수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두 번 정도 돌고나면 새 외국인 투수가 공을 던질 수 있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